basketball

룰렛과 같이 결과만 알 수 있고 게임이 작동되는 동안 사용자는 기다리면서 지켜 보아야 하는 게임입니다.
오래전에 바운드라는 게임이 있었죠 탁구공같은 것이 비스듬한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벽에 부딪히면 반사각도로 계속 진행해서 사각형 안을 뱅글 뱅글 돌아다니면서 아이템을 먹는 것이죠.
배구공 이미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basketball이라는 영문명의 게임인데 아직 한글 이름은 떠오르지 않는군요. 배구공게임이라고 하기는 좀 싱겁고...
배구공이 돌아다니면서 아이템을 먹으면 100점씩 점수가 올라갑니다. 돌아다니다가 구석으로 빠지면 게임오버 되는 것이구요.
스넥바이트에서 사용되던 애플을 아이템으로 해서 2개의 아이템을 사용해 보았는데 블랙라인(블랙홀과 유사한) 현상이 생기더라구요. 즉 아무리 해도 아이템을 먹을 수 없는 상태가 계속 진행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 때는 일단 게임을 빠져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템을 2개, 3개, 4개로 게임설정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 최대 4개에서도 그런 현상이 발생하길레 아들한테 아이템을 더 늘릴까 물어봤더니 'Help yourself!'라고 답하는군요.
현재 4개로도 600점을 넘기기가 힘듭니다. 어떤 때는 0점이기도 하고 100점 200점은 보통입니다. 스넥바이트 보다 점수얻기가 더 쉬울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은 점수를 얻지 못하는군요.
게임이 일단 시작되면 사용자의 어떤 개입도 필요없게 됩니다. 배구공이 벽에 부딪혀서 반사각도로 자동으로 진행하면서 아이템을 먹기 때문에 구석에 빠져서 게임이 종료되면 점수 결과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명이서 짤짤이 하듯이 한 명이 먼저하고 또 다른 사람이 한 후에 서로 점수를 비교해서 돈을 따가는 게임으로 추석전에 올리면 대박을 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과장된 생각이겠지요.
여기서는 확률이라기 보다는 반사각과 아이템이 나타나는 위치 그리고 진행각도와 구석홀의 위치 등이 점수에 영향을 주므로 나름대로의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복잡한 스릴적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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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