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전산책 02 이반일리치의 죽음(tablet)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죽음을 소재로 쓴 세 편의 소설을 싣고 있습니다. 바로 「이반 일리치의 죽음」 「세 죽음」 「주인과 하인」입니다.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 『부활』 『안네 카레니나』등 불후의 명작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은 통찰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종교와 인생의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톨스토이는 『안네 카레니나』 이후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의 무상함으로 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었고 수년간 글도 쓰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근 10년 만에 발표한 소설이 바로 「이반 일리치의 죽음」입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세 죽음」 「주인과 하인」 모두 육신이 조금씩 죽음에 다가가는 과정과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장면이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세 편의 소설을 통해 톨스토이는 죽음을 맞는 육체는 소멸되지만, 정신은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영혼의 구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살고 마침내 죽는다는 숙명적 진리를 통해,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톨스토이는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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