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러시아 고전산책 01 우스운 자의 꿈(tablet)
자신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힌 이를 용서하기보다는 복수하는 데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도스토옙스키의 전언!
인간에 대한 연민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사랑하듯이 남들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면 단 하루, 단 한 시간 만에 모든 게 제자리를 찾게 된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도 어렵단 말인가!”
도스토옙스키가 「우스운 자의 꿈」과 「백야」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타인에 대한 사랑’이다. 그는 그의 창작 초기부터 가난하고 평범한 보편적 민중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19세기의 시대흐름은 그의 문학적 관심과 이상의 영역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이성이 중시되었으며 과학만능주의가 팽배했다. 그 얘기는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인간성 상실’이 새로운 시대적 분위기로 자리매김되기 시작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우스운 자의 꿈」과 「백야」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각각 평범한 19세기 러시아 민중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페테르부르크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물리적 배경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과학과 이성만능주의’가 횡행하는 황량한 시대를 대변하는 장소이다. 그리고 그 차갑고 매몰찬 ‘현실적’ 공간 안에 존재하는 두 주인공은 모두 ‘꿈과 환상’이라는 의식을 통해서 ‘진리’에 접근하는 사람들이다. 여기서 말하는 진리란 바로 ‘사랑’이다. 그것도 현실적 요건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사랑이 아닌 절대불변의 ‘영원성’이 내재된 사랑이다. 그렇기 때문에 ‘꿈과 환상’이라는 배경을 통하지 않고는 도저히 담아낼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도스토옙스키는 삶의 본질이라고 믿는 부분을 단지 ‘꿈’의 영역에 내버려두지 않고 현실로 끌어내린다. 현실적으로 무기력한 한 개인으로서의 주인공들이 ‘꿈’의 영역을 넘나들다 돌아온 페테르부르크는 여전히 차갑고 메마른 공간으로 남아 있지만, 한 가지 변화된 것이 있다면 그들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꿈꾸는 존재’로 거듭난다는 점이다. 그들의 꿈은 이제 실현 불가능한 몽상으로서의 꿈이 아니라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꾸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자의 ‘현실적 꿈’이다.
도스토옙스키는 세상이 현실적으로 ‘변화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성 상실’의 현실을 사회적 조류나 타인의 탓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개개인 하나하나가 ‘인간에 대한 사랑’을 회복해갈 때 결국 모든 것은 지금과 아주 다르게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그런데 그게 그렇게도 어렵단 말인가!”라고 외치는 것은 너무나 쉽고 가까운 진리를 외면하는 현실에 대한 절규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는 긍정과 희망의 전언이기도 하다.
우리는 도스토옙스키의 이 두 작품을 통해서 황폐하기만 한 절망의 시대에 ‘인간의, 인간을 위한, 인간에 대한 사랑’만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마음 깊이 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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